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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옻문화센터

옻의 도시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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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이 오른다’라거나 ‘옻닭이 뭐가 좋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봐도 옻칠공예를 요즘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기는 쉽지 않다. 깊고 묵직한 느낌의 아름다운 빛깔 때문에 옻칠공예는 예로부터 오랫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수공예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나전칠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나무로 만든 생활 도구나 식기 등에 옻칠을 하면 표면이 견고하고 단단한 막을 형성할 뿐 아니라 광택이 나고 오래 사용해도 변하지 않아 내구성이 뛰어난 천연 제품이 된다고 한다. 동양에서 4천 년 전부터 칠기 문화가 발전하고 생활용품 외에도 예술품, 금속이나 목공도장용, 칠기류 등에 옻이 널리 쓰여 온 것도 그 때문이다.

 

예술작품, 생활용품으로 거듭나는 원주의 ‘옻’

원주는 옻나무가 자라는 데 유리한 환경을 갖춰 국내 최대 옻 생산지일 뿐 아니라 천연도료로서 원주산 옻은 옻산 함량이 많아 일본에까지 뛰어난 품질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원주의 특산품, 아름다운 옻칠공예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원주옻문화센터와 원주옻칠기공예관을 찾아가 보자.

 

봉산동 원주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원주옻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는 한국옻칠공예대전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명인들의 뛰어난 작품들이다. 나전을 일일이 붙이는 일도 힘들지만 옻칠을 해 말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니, 그 섬세한 과정을 상상하며 감상하다 보면 작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바로 옆은 나전칠기, 칠화칠기, 목칠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옻칠 공예품과 옻 관련 상품들을 살 수 있는 판매장이다. 다과 세트, 수저 세트, 찻잔 세트, 그릇 등 나전과 옻칠의 조화가 아름다운 생활용품들과 옻 꿀이나 미용 관련 제품들도 있으니 쉬엄쉬엄 구경하자.

 

전시실과 판매장 외에 2층과 3층은 공방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매년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옻칠공예교실을 열어 배움의 기회도 제공하는데, 강원도 지정 무형문화재와 한국옻칠공예대전 대상 수상자인 장인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도전하고 싶다면 문을 두드려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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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1. 옻칠기 제품들은 아직 대중화되기엔 그리 싼 편이 아니다. 홈페이지 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 중이니 가격대와 제품들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2. 공예교실은 초급반, 중급반,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반 등으로 진행되며 중급은 3년차는 되어야 수강할 수 있다.

3. 원주옻문화센터에서 가까운 원주역사박물관에 상설 전시로 일사 김봉룡실이 따로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김봉룡 명인은 한국 근현대 나전칠기 공예의 거장이다. 원주의 나전칠기를 조금 더 알고 싶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원주옻문화센터 | 원주시 봉산로 20 (봉산동) | 033-745-0160

http://wonjuottchil.com

09:00 – 18:00 (월-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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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기공예관  “구룡사 가는 길, 뜻밖의 선물가게”

봉산동에 있는 원주옻문화센터가 전시, 판매, 공방, 교육, 교류 등의 사업들을 펼치는 복합공간이라면 시내에서 뚝 떨어져 소초에 자리한 옻칠기공예관은 주로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기념품 가게 같은 곳이다.

 

한지공예관과 함께 나란히 있는 옻칠기공예관은 치악산국립공원 관광지구 입구에 있다. 구룡사를 향해 가는 아름다운 길이 시작되는 곳에 치악산 풍경을 바라보며 간판이 서 있으니 찾기 어렵진 않을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판매장과 전시장으로 구성된 공간이 마주 보고 있다. 먼저 왼쪽 전시장에서 깊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눈 호강을 하고 나서 맞은편 판매장으로 들어가 보자.

 

큰맘 먹고 살 물건을 고르러 온 게 아니더라도 구경하다 보면 뭐 하나 골라볼까 싶은 맘이 드는 작은 옻칠 소품들이 많다. 유리관 안에서 목걸이, 브로치, 손거울, 열쇠고리 등 자그마한 액세서리들이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손짓한다. 집에서 편하게 써도 좋을 것 같은 옻 수저와 주걱, 머그잔 시리즈, 알록달록한 소반들, 멋스럽고 간결하게 표현된 트레이, 도마, 그릇들···.

 

가까운 누군가에게, 혹은 옻칠 소품 하나쯤 간직해보고 싶은 나에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조금 더 찬찬히 눈여겨 둘러봐도 좋겠다. 물론 사지 않아도 예쁜 것들을 구경하는 건 언제든 기분 좋은 일이니까 지나는 길이라면 그냥이라도 한 번쯤 스윽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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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기공예관 |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142 | 033-732-5726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10:00-17:00 |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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