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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엄기념관

어떻게 고구마를 처음 먹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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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먹을 수 있고, 구워서도 먹으며, 삶아서도 먹을 수 있다. 곡식과 섞어 죽을 쑤어도 되고, 떡을 만들거나 밥에 섞어도 된다. 고귀마를 넣어 되지 않은 음식이 없으니 이 고귀마가 조선 팔도에 퍼진다면 굶주리는 백성이 결코 없을 것이다.”

– 해사일기 1764. 6. 18 –

 

고구마의 역사를 모른다고 한겨울 뜨끈뜨끈한 군고구마를 먹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언제부터 어떻게 고구마를 먹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고구마튀김의 맛이 더 좋아진다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땅에 고구마를 처음 들여온 선조의 묘역과 그를 기리는 기념관이 원주에 있다니, 어쩐지 한 번쯤 가 뵙고 예를 차리는 게 오늘도 고구마를 즐겨 먹는 후손 된 도리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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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고구마를 발견하고 기근에 고통받는 백성들의 굶주림을 달래주기 위해 어렵게 종자를 들여온 고마운 선조 문익공 조엄의 묘역과 사당, 기념관을 찾아가 보자.

 

지정면 간현리, 조용한 농촌 마을 안쪽에 자리한 조엄기념관에 들어서면 고구마로 만든 다양한 음식 모형들이 입구에서 먼저 맞아준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조엄의 생애와 연보, 가계도, 풍양조씨 집안 이야기, 선진 문물을 들여온 통신사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통신사절단의 일본 방문 모습을 그린 한사래빙도를 근거로 만들어진 디오라마, 해사일기 등도 만날 수 있다. 조엄이 어떤 경로로 왜 고구마를 대마도에서 조선으로 들여왔는지, 이후 재배 과정은 어땠는지 당시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감상해보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던 고구마에 관해 재미있게 공부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여유가 있다면, 기념관 마당에서 사당을 지나 묘역까지 천천히 주변을 산책해 보자. 기념관 바로 앞에 서 있는 동상을 지나면 조엄의 위패가 봉안된 사당 문익사가 있다. 그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나지막한 뒷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아담한 연못이 나오고 신도비가 보인다. 150m 정도 더 올라가면 강원도 기념물 제76호로 지정된 조엄의 묘역이다. 기념관 주차장 옆 텃밭에는 고구마를 심어 경작하는 공간도 있어 계절이 맞으면 고구마가 자라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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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info.

1.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 소금산 출렁다리가 있는 간현관광지, 옛 간현역에 있는 레일파크에서 멀지 않다. 차로 5분 내외의 거리, 오가는 길에 함께 둘러봐도 좋겠다.

 

조엄기념관 | 원주시 지정면 간현웃말길 46 | 033-731-1373

10:00-18:00 | 입장 마감 17:00, 동절기(12월-2월)는 16:00 | 월요일, 설, 추석 당일, 노동절 휴관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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